보리밭에 부는 바람, 을 다시 보고 싶다.  

로자 룩셈부르크 평전, 도 다시 보고 생각을 좀 정리하고 싶다.

 사람들은 왜,

 공통점을 찾아서 같이 하기보다는

 나와 다르면 적으로 돌리는 것일까.

 

노무현의 죽음에 투쟁하는 사람들

그들을 비난하는 사람들

그것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며 실망하고 맘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.

 

모두 안타깝고

그러나 역시 그 기분 이해되기도 하고

나 자신은 얼마나 자유로운지,

생각에 잠기게 된다.....

 

우리의 싸움이

나와 함께 서있는 사람을 죽이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새삼 두렵다.

우리는 끊임없이 분열하고, 분열하고, 분열해서....

나 역시 친형에게 죽임을 당한 아일랜드의 데미안이 될 수 있고, 독일 사민당에 의해 살해당한 로자가 될 수 있고, 또는 심지어 노무현이 될 수도 있다....

 

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

"연대의 폭을 넓게"라는 말을 기억하는 사람이

바로 내 동지이다. 그들만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. 지금은.

by 땀c 2009.06.05 16:5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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